꽃무릇 명소(선운사, 용천사, 불갑사 그 외)

꽃무릇 전국 명소

전국 꽃무릇 명소입니다. 제가 직접 가본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불행히 찍은 놓은 사진이 없습니다. 사진은 집 주변에서 찍은 꽃무릇입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꽃무릇 명소 지역이니 참고 하셔서 후에 여행가게 된다면 한 번 가보기를 추천드립니다. 꽃무릇은 9월과 10월 초순까지 피는 꽃입니다. 상사화는 7-8월에 피는 여름에 피지만 꽃무릇은 9월과 10일 초에 피는 가을꽃입니다. 두 꽃을 헤갈려 하시는 분이 있지만 엄연히 다른 꽃입니다. 꽃무릇의 다른 이름은 석산입니다. 상사화와 다른 종류지만 동일하게 백합과에 속합니다. 상사화와 꽃무릇은 사촌지간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개요 꽃무릇이란?

학명
상사화 : Lycoris squamigera
꽃무릇 : Lycoris rabiata

꽃무릇은 꽃이 길기 갈라져 있으서 마치 거미줄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석산이란 명칭은 꽃무릇이 돌 틈에서 종종 올라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백합과 답게 뿌리는 마늘과 닮아 있다. 꽃무릇이 절에 많은 이유는 꽃무릇에 있는 성분이 탱화를 그릴 때 요긴하게 쓰여서 절에서 길렀다고 한다.

꽃무릇 3대 명소

1. 고창 선운사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

 

꽃무릇하면 '선운사'다. 꽃무릇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가장 먼저 들러야할 곳이다. 선운사는 도솔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김제 금산사와 더불어 전북2대 사찰에 속하는 곳이다. 선운사는 꽃무릇이 아니더라도 동백과 설경이 아름다워 사시사철 관광객이 몰려드는 곳이다. 선운사는 신라 진흥왕 때 세워졌다는 설이 있고, 백제 위덕왕이 지었다는 설도 내려온다. 하여튼 삼국시대에 지어진 가장 초기 사찰 중의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지리적 조건을 생각하면 백제에 의해 지어진 것일 가능성이 높다. 

선운사는 배롱나무로도 유명하다. 붉은 배롱나무꽃와 꽃무릇이 어루어진 풍경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아래는 선운사 꽃무릇입니다.

 

 

2. 함평 용천사
전남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길 209

용천사는 전남에 두 곳이다. 한 곳은 전남 강진군에 있고, 다른 한 곳은 전남 함평 해보면에 자리한다. 꽃무릇이 있는 곳은 함평 용천사이다.

용천사는 모악산 기슭에 자리한다. 백제 무왕 때 행은이 창건한 사찰이다. 대웅전 아래 용천이 있는데 황해로 이어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 용이 후에 승천하면서 용천사라 불리게 된다. 용천사는 또 다른 꽃무릇 명소인 불갑사가 지근이다. 구수재를 넘어가면 불갑사로 갈 수 있다. 3대 명소 중 두 곳이 한 자리에 있으니 참으로 즐거운 일이 아니라 수 없다.

용천사 입구에 들어서기 전부터 꽃무릇이 천지다. 넓이가 자그마치 20만평이 된다고 하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3. 영광 불갑사

용천사가 지근이라 용천사의 꽃무릇을 보았다면 영광 불갑사로 넘어와도 좋다. 물론 체력이 되야 하겠지만. 불갑산 기숡에 자리한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 때 창건되었다고 한다. 해남 미황사처럼 대웅전을 색을 칠하지 않아 단백하고 고즈넉하다. 무념의 불교정신을 잘 보여주는 풍경이 아닐까 싶다. 불갑사는 그리 유명하지 않지만 절의 크기는 상당하여 어지간한 체력이 아니라면 한 바뀌 돌고나면 성인남성도 숨이 찰 정도라고한다. 

 

그 외 명소

길상사

서울 성북구 성북동 323번지
서울에 산다면 접근하기 가장 용이한 곳이다. 생각 외로 꽃무릇이 많다. 

경남 창원 산호공원

산호공원은 마산합포구 용마고등학교에 뒷편에 자리한다. 용마고등학교는 마산상업고등학교에서 개명한 곳이다. 산호공원 입구에 작은 주차장이 있어 차를 가지고 간다면 그곳에 주차하면 된다. 생각 외로 군락지가 커서 절경을 이룬다. 

 

이렇게 초라할 수가. 그동안 왜 구경은 하면서도 사진은 찍지 않았는지... 답답하다. 9월이 가기 전 꼭 최소 한 곳은 방문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