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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작문

[일상의 단어] 상처 (傷處)

2020. 1. 22.

[일상의 단어] 상처 (傷處)

 

혹시 상처가 나신 적이 있나요? 어떤 분은 자신의 몸에 상처가 하나도 없다고 주장하는 이도 봤습니다. 허허.. 그럴리가... 상처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왜일까요? 태어남이 곧 상처이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와 함께 태 중에 있을때는 상처가 없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로부터 분리 되는 날. 그러니까 태어나는 날 사람은 탯줄을 자릅니다. 성차가 생기죠. 이렇게 생긴 상처는 나이와 비례하여 점점 많아집니다. 많은 상처는 곧 아픔이기도 합니다. 

 

상처는 흔적이고, 상처는 삶의 경륜과도 비슷합니다.

 

어릴 적은 상처가 적습니다. 상처의 양은 시간과 비례하여 늘어납니다. 상처는 살아감의 흔적이고, 살아있음의 증거입니다. 

 

오늘 나는 00에게 상처 받았어.라고 말해 보십시오. 이 말은 곧 오늘도 살아왔다.와 동일한 뜻을 가집니다. 이처럼 상처란 살아감의 흔적입니다.

 

상처는 아픕니다. 시간이 흐르면 상처는 아물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그리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마음은 스스로 정리하지 않으면 아물지 않습니다. 기억하고 싶다고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완성할 때 저절로 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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