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계항, 경북 영덕군 남정면 구계리

구계항

경북 영덕군 남정면 구계리

 

2년 전쯤, 포항을 지나 동해안을 타면서 들렀던 곳이다. 목적지라 묵호항이라 오래 머물지 않았지만 풍경이 꽤나 괜찮은 곳이었다.  1971년 12월 21일 국가어향으로 지정되었다. 해양수산부 동해어럽관리단에서 관리하며, 시설 관리는 영덕군수가 한다.

구계는 마을 앞 바위 모양이 마치 새우가 물에 떠 있는 형상과 같아 하부라 하였는데 이것이 변하여 구배, 구계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다른 설은 마을 뒷산이 거북이 형상이고 깊은 계곡이 있어 구계라는 지명이 생겼다. 어느 설이 신빙성이 높은지는 모호하다. 하지만 이 마을은 예전부터 거북이와 연관이 있다. 동해안 7번 국도에서 가장 유명한 어항 중 하나이다. 구계항 주변의 방파제는 수심이 깊어 망상어와 학꽁치, 돔 등의 어종이 풍부하여 강태공의 핫플레이스다. 

포항에서 출발해 약 40여분 올라가니 만났던 곳이다. 포항부터는 확실히 동해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올라 갈수록 바다색이 짙어진다. 그리고 망망대해가 펼쳐진다. 저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1년 정도 머물고 싶다.

이 집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아직도 있는가 보다. 태풍 불면 어떡하지???

구계항으로 들어서는 초입

전형적인 항구의 모습. 난 이런 풍경이 참 좋다. 

윗 마을로 올라가는 토끼굴

토끼굴을 지나면 자동차 도로에서 내려오는 길과 윗마을 집들이 보인다. 이곳은 아랫마을보다 한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