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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경제

봉오동 전투 (The Battle : Roar to Victory,2019)

2020. 10. 3.

봉오동 전투

봉오동 전투
(The Battle : Roar to Victory,2019)
2019.08.07 개봉
감독 : 원신연
[국내] 15세 관람가
'봉오동 전투' 관객수 : 478만명

봉오봉 전투를 아십니다. 작년 여름 온 가족이 함께 보았던 영화였습니다. 지금까 보았던 영화 중에서 몇 안 된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물론 제가 워낙 영화를 보지 않은 탓도 있지만, 역사와 관련된 영화는 묘하게 감동이 별로였습니다. 그런데 봉오동 전투는 남달랐습니다. 저만 감동을 받은 게 아니었을 겁니다. 그러니 누적 관객수가 500만을 넘자않았을까요? 하여튼 강추입니다.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봉오봉 전투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1920년 6월 대한 독립군은 역사에 길이남을 일본과의 첫승이를 거두게 됩니다. 바로 봉오봉 전투가 주인공입니다. 사실 저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이 영화가 나오기 전까지 청산리 대첩은 알아도 봉오봉 전투를 몰랐을 것입니다. 그만큼 알려진 전투가 아니었습니다. 이 영화를 계기로 우리 독립군의 정신과 사기가 가득 담긴 전투를 알게 되어 기쁩니다.


영화 스토리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지만 약간 다릅니다. 일단 영화 스토리를 살펴봅시다. 

시기는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여 강제로 합병한 일제강점기 시절입니다. 1920년이니 어느 정도 일본의 힘이 전 조선을 장악할 때입니다. 조선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 여념이 없었지만 일본은 강제로 곡식을 빼돌리고, 여인들을 정신대로 보냈죠. 바로 그 시기에 황해철(유해진)과 동생은 떡이 든 보따리 하나를 받게 됩니다. 동생은 떡이 아닌 폭탄이 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폭탄을 끌어안고 폭사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나네요.

황해철은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독립군에 들어가게 됩니다. 일본은 독립군들을 처단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일본 육군 16사단 대정인 야스카와 지로는 이전성이라는 자가 독립자금을 들고 봉오동으로 향한다는 첩보를 입수합니다. 일본군은 이진성을 잡기 위해 봉오동으로 가는 길목의 민가에 들어가 사람들을 학살하며 캐묻습니다. 이 장면은 아직도 화가 납니다. 정말... 그런데 일본인 배우가 열연했다고 하니... 참 고맙기도 합니다. 하여튼 이장하가 이끄는 독립군이 일본군을 급습하여 섬멸합니다. 이진성을 만나 돕기로 하지만 일본군이 알아채고 이진성은 사망에 이릅니다. 이진성은 죽으면서 독립자금을 개똥이에게 가져가게 합니다. 영화는 정말 긴박하게 흐르는데 말로 하려니 잘 되지 않네요. 진짜 좋은 영화입니다. 꼭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독립군은 일본군을 봉도동으로 유인합니다. 봉도봉은 한곳을 제외하면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매복하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일본군도 이곳을 알았기에 함부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까요? 이장하가 나섭니다. 그는 홀로 일본군을 유인합니다. 결국 봉도동에 들어온 일본군들은 독립군 연합군에 의해 섬멸을 당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역사적 사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920년 6월 7일, 중국 지린성 왕칭현 봉오동에서 독립군 부대와 일본군이 싸워 야스카와 지로 소좌가 이근 일본군 19사단을 격파하고 승리합니다. 1919년 3월 1일은 우리가 잘 아는 삼일운동이 있턴 해입니다. 그로인해 전국에서 독립군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일본은 그들을 해체하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토벌작전’이라고 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이에 격분한 수많은 사람들이 독립군에 자진하여 들어가 전투에 임하게 됩니다. 

1920년 6월 4일, 대한 신민단 독립군이 일본군을 급습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일본은 독립군의 냄새를 맡고 사단을 편성하여 대대적인 토벌 작선에 나서게 됩니다. 이때 독립군은 일본군을 봉오동으로 유인하여 소탕 작전을 벌이게 됩니다. 


월강추격대

월강추격대는 한 부대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간도 지역 독립군을 공격하기 위해 조선에 주둔했던 일본군 19사단 예하 73년대와 75연대에서 보병 1개 중대를 차출하여 편성한 부대입니다. 여기에 연대직할부대의 기관총 1개 소대를 추가한 당시로서는 최신식 부대이며 무기를 소지한 부대입니다.  이들은 독립군을 섬멸하기 위해 헌병과 경찰들을 포함시켜 강력한 부대를 만듭니다. 급조된 월강추격대는 73연대 참모인 야스가와 소좌에게 맡겨집니다. 아마도 지취 체계나 호흡이 썩 좋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독립군은 일본군이 두만강을 넘어 간도로 진입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정말 난처했습니다. 독립군의 최대 약점은 바로 '무기'입니다. 무기가 없습니다. 신식 총으로 무장한 일본군과 어떻게 싸우겠습니까? 일본군에게 싸울 낫조차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독립군은 화승총을 사용했지만 일본군에 비하여 장난감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모신-나강 소충도 사용했다고 알려집니다. 

결국 봉도동 전투에서 패한 일본군은 다시 두만강으로 내려갔고, 전쟁에서 졌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민간인을 잔인하게 학살하여 승리한 것처럼 꾸몄습니다. 봉오동 전투는 승리 그체 보다는 그로인해 수많은 조선인들이 자신감을 얻었고, 일본군도 얼마든지 무찌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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