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中伏)
중복은 하지 뒤의 넷째 경일이다. 초복,말복과 더불어 여름의 더위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한자는 가운데 중자와 엎드릴 복자를 사용한다. 초복과 말복 사이에 있어 중복이라 부른다. 입추 후 제1경일을 말복이라고 한다. 중복과 말복 사이는 대개 10일 간격이다. 가끔 20일이 되는 경우가 있는 데 이때를 월복이라고 한다.
초복 중복 말복을 합하여 복날이라고 부른다. 삼복은 일반 절기에 들어가지 않는다.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이며,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다.
삼복 기간은 여름철에서 가장 더운 때이다. 초복은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고, 중복은 가장 더운 날이며, 말복은 막바지 더위가 있는 날이다.
중국의 사기에 의하면 진의 덕공 2년에 비로소 삼복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진.한에서는 이후에 삼복을 숭상하여 조정에서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누어 주기도 했다. 여름 더위로 인해 식욕이 떨어지기 때문에 육류나 영양가 높은 고기를 먹었다. 현재는 잘 먹지 않지만 한국 사람들은 복날에 개고기를 먹었고, 삼계탕이나 장어 등을 먹는다.
2020년 올해 중복은 7월 26일 일요일이다.
그렇다면 과연 삼복(三伏)날 최고 기온은 어땠을까? 지난 40년간(1970~2009년) 살펴본 바에 의하면 각각 28.7℃, 30.6℃, 30.5℃라고 한다. 서울은 각각 28.7℃, 30.1℃, 30.5℃로 나타나, 말복의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다.(참조 기상청) 이렇게 본다면 결코 높은 온도는 아닐 것이다. 최근들어 여름 평사시 온도가 무려 40도까지 치솟을 때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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