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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연꽃 꽃말 전설 축제

2021. 4. 4.

연꽃(lotus)

연꽃의 계절이 돌아왔다. 벚꽃이 봄을 알리는 화신이라면 연꽃은 여름을 알리는 화신이다. 담벼락에 능소화가 도톰한 표정으로 사람을 맞이한다면 연꽃은 늪에서 올라온 선녀와 같다. 연꽃에 대해 알아보자.

 

개요

쌍떡잎식물 프로테아목 연꽃과의 여러해살이 수초

학명 Nelumbo nucifera

원산지 아시아 남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연못과 늪에서 잘 자란다.

베트남에서는 국화로 삼아 존중한다. 늪에서 자라지만 악취가 나지 않는다 하여 좋아한다. 베트남 곳곳에 연꽃을 쉽게 볼 수 있다.

 

연꽃의 효능

 

연은 오랫동안 한의학에서 약재로 사용했다. 연의 열매, , 연밥과 연꽃과 연근(뿌리)까지 사용한다.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단맛과 쓴맛이 조화를 이룬 잎은 혈액순환에 좋아 어혈을 풀어 준다고 한다. 흰 연꽃의 경우 종기가 난 곳에 연꽃을 찧이 붙이면 속히 낫는다고 한다. 연근은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생으로 먹기도 하고, 데쳐서 나물로도 사용했다. 간장에 절여 먹는 곳도 많다. 연잎은 밥을 할 때 사용하면 연향이 밥에 스며 그윽한 향이 난다고 한다. 연잎은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연꽃은 여러해살이풀이다. 땅속줄기는 흙속에 잠겨 있다가 가을이 끝나가는 무렵 연근이 만들어진다. 꽃은 7-8월 경에 물속에서 나온 줄기에 꽃자루 하나에서 꽃이 하나 핀다. 열매를 연밥이라고 한다. 연밥과 연근과 함께 약재로 사용된다. 

연근에는 다양한 양양소가 들어가 있다. 탄수화물을 비롯해 지방, 단백질, 비타민 엽산, 콜린, 칼슘, 마그네슘, 망간, 인, 칼륨, 나트륨,아연까지 들어가 있어 건강식품으로도 최고의 점수를 준다.

 

신화와 역사속의 연

 

인도의 신화 속에서 연은 여성의 생식을 상징하고 다산과 힘, 생명, 창조를 상징한다. 풍요한 번영, 장수와 건강, 신성과 영원불사의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기원전 3000년경에 만든 것으로 추청 되는 연꽃의 여신상이 발굴되기도 했다. 바라문교에서는 연꽃에서 여신이 태어났다고 믿는다.

연꽃 꽃말

 

연꽃 꽃말은 순결 깨끗한 마음이다. 연꽃의 원산지는 인도라고 한다. 그런 연유인지 연꽃은 불교와 깊은 연관이 있다. 그렇지만 그것만이 아니다. 연꽃의 다른 꽃말은 '떠나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연꽃의 종류가 달라서 다른 꽃말을 지닌 것이다. 최나연이란 연은 늪에서 자란다. 큰 잎과 화사한 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의외로 꽃말은 '떠나는 사랑'이란 슬픈 내용이다. 연꽃은 피고 지는 시간이 짧고 꽃잎이 하나씩 떨어져 나가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사랑하는 님에 대한 마음이 하나씩 뜯겨 나가는 것과 같다. 최나연은 '구하세요'라는 꽃말도 있다. 불교와 깊은 연관이 있는 꽃말이다. 질퍽하고 더러운 늪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워 스스로를 구한다는 뜻에서 생겨난 꽃말이라고 한다. '과거 현재 미래'라는 꽃말도 불교와 깊은 연관이 있다. 그 외에도 '보살의 마음'이란 꽃도 있다. 분홍색 연꽃의 꽃말은 '신뢰'라고 한다.

 

연꽃피는 시기

 

연꽃이 피는 시기는 7월과 8월이다. 가장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는 시기는 7월 말이며, 절정에 이른다. 온종일 피어 있기는 하지만 연꽃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시간은 아침이다.

 

연꽃 전설

 

중국에 연꽃을 좋아하는 한 선비가 살았다. 매일 연꽃을 보는 재미로 살았고, 연꽃과 관련된 시도 지었다. 가야금으로 연꽃을 노래했고, 묵화도 그렸다. 이것에 만족하지 못한 선비는 더 자주 보고 싶은 마음에 집 마당에 연꽃밭을 만들었다. 연꽃정원을 만든 뒤 연꽃이 피기만을 기다렸다.

 

어느 날 낮잠을 자게 되었다. 연못 한가운데 커다란 연꽃 속에서 선녀처럼 아름다운 한 소년이 머리를 내밀며 여기저기를 바라보았다. 소년은 어딘가를 보며 누군가를 불렀다. 그러자 저 멀리 있던 연꽃에서 아름다운 소녀가 머리를 내밀었다. 선비는 기이한 모습에 놀라 잠이 깼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어서 두 소년 소녀는 손짓만 할까?"

 

그런데 매일 꿈만꾸면 두 소년 소녀가 나타났다. 이번에는 소년이 아닌 소녀가 먼저 고개를 들었다. 소녀가 소년을 향해 손짓을 했다. 그러자 소년이 고개를 내밀었다.

다음날 선비는 또 꿈을 꾸었다. 이번에는 자신이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었다. 또 두 소년 소녀가 나타났다. 이번에는 수줍은 표정을 하며 그 연꽃에서 나와 가야금 소리에 맞춰 춤을 추었다. 그들의 모습을 보고 신이 난 선비는 더 신이나 연주했다. 너무 오래 연주를 하다 보니 손이 아파 가야금 연주를 멈추자 두 사람은 서로 아쉬워하며 자신들의 꽃 속으로 쑥 들어가 버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두 연꽃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발견했다. 선비는 갑자기 두 꽃들이 너무 가까워지면 완전히 사라질 것 같다는 걱정이 들었다. 연꽃을 너무 좋아한 선비는 흰 연꽃잎을 따서 버렸다.

 

다시 꿈을 꾸었다. 소년은 팔소매가 없는 옷을 입고 나타났다. 선비는 '어 팔소매가 없지?'라고 생각했다. 어제 자신이 꽃잎 하나를 떼서 그런 것인데 선비는 이유를 몰랐다. 소년은 어제보다 풀이 죽어 있었다. 소녀를 보기만 민망했던지 다음날 부터 꽃잎이 하나씩 떼어졌다. 결국 연꽃은 생기를 잃어갔다. 그 뒤 소년은 점점 병들이 물 위에 나타나지 않았고, 연꽃은 시들고 말았다. 선비는 자신 때문이란 것을 알았지만 돌이킬 수 없었다. 소녀는 홀로 남아 춤을 추었다. 그 모양이 너무나 외롭고 쓸쓸했다. 선비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선비는 죽은 소년을 위해 슬픈 곡을 연주했다. 결국 선비도 병이 들이 죽고 말았다.

 

발행일 2020-07-21 15:14
1차수정리 202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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