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상강(霜降)

24절기 상강

24절기
봄: 입출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여름: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가을: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겨울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상강(霜降)이란

상강(霜降)은 24절기 중 가을 절기 마지막에 속합니다. 태양의 황경이 210도가 되는 시기입니다. 양력으로는 10월 23일과 24일 경입니다. 

서리상을 사용하여 서리가 내리는 시기라는 뜻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낮은 매우 청명하여 전형적인 가을 하늘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상강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이 때문에 가을 여행의 정점을 찍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농촌에서는 추수를 마무리 해야하는 분주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모작을 하는 곳이라면 상강 즈음에 보리를 파종합니다. 제가 어릴 때도 이 때즈음에 벼를 베고 논을 갈아 보리를 뿌렸던 기억이 납니다. 겨울을 보내고 자라는 마늘도 상강을 즈음하여 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4절기 중에서 상강은 농사를 짓는 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절기라할 수 있습니다.

호박이 익고, 미꾸라지가 토실하게 되는 시기라 이때쯤이면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을 많이 해 먹었습니다. 햅쌀로 밥을 하여 풍년을 감사하고, 약밥을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상강은 가난한 시절 가장 풍요로운 시기이기도 했습니다.